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인텔 아이태니엄 시리즈 (문단 편집) === 현실과 몰락 === 인텔은 IA-32로 데스크탑 시장을 지배하는 것과 동시에 타사의 RISC를 능가할 VLIW 명령어 집합을 채택한 우수한 IA-64 마이크로프로세서 아키텍처로 서버 시장까지도 석권하여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차세대 유망주로 기대됐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현실은 그러지 못했다. * 우선 개발이 늦어졌다. 최초의 IA-64 프로세서는 당초 예정이었던 [[1999년]]이 아니라 [[2001년]]에 나왔다. 이는 [[VLIW]] 문서에서도 보다시피 컴파일러 개발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이었다. 개발이 한없이 길어지자 결국 완성도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 출시했고, 이는 또다른 문제를 야기했는데 아래 개발 환경의 문제에서 자세히 서술했다. 당시에는 CPU 성능이 1년 반마다 2배씩 올라가는 CPU 기술 발전의 황금기였으므로 2년의 출시 지연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다. * 개발 지연과 맞물려 [[옆그레이드|성능에서 별반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당시 다른 RISC 칩에 비해서도 별반 나을 게 없었다. * CPU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 줄 새로운 명령어 집합에 맞는 프로그램은 거의 없었던 반면, IA-32(x86) 명령어 에뮬레이션 하드웨어는 성능이 너무 떨어져 기존 프로그램들은 기대 이하의 결과를 냈다. 심하면 VLIW로 돌리는 것에 비해 속도가 1/10밖에 안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IA-64가 x86 또는 IA-32와 단절적 이행을 시도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이후 윈도우와 리눅스 진영에서 소프트웨어로 만든 에뮬레이터가 50% 이상 빨랐을 정도였다. 결국 아이태니엄 서버들은 '버추오조'(Virtuozzo) 같은 서드파티 [[가상화]] 프로그램에 기댈 수 밖에 없었다. 이는 AMD의 AMD64 지원 CPU가 x86 명령어 실행 속도에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에 비하면 심각한 문제였다. 결국 인텔은 뒤늦게 2006년 저 하드웨어를 제거하고 IA-32 Execution Layer라는 소프트웨어 에뮬레이터를 만들어 배포했으나 너무 늦었다. * 그러면서도 거대한 칩 면적으로 인해 가격이 심히 비쌌다. * 인텔의 x86이 이용하는 CISC 방식 또한 공정 미세화가 진척되면서 가용 트랜지스터 숫자가 늘어나는 상황이 지속되자 1994년 NexGen NX586을 시작으로 [[AMD K5 시리즈]], [[인텔 펜티엄 프로]] 등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마치 RISC처럼 x86 [[명령어 집합]]을 작은 마이크로 연산(micro-operation, μops)으로 번역해 실행하는 기능이 들어갔고, 1999년 [[AMD 애슬론 시리즈]]부터 클럭 경쟁으로 성능이 일취월장하면서 EPIC의 장점은 큰 의미가 없어졌다. * 개발 환경의 문제. IA-64 [[컴파일러]]의 저열한 성능과 문제점도 만만치 않았다. 컴파일 시간이 기존의 2~3배로 늘어나는 것은 기본이고 다른 컴파일러에서는 멀쩡하게 컴파일 됐던 소스 코드도 알 수 없는 온갖 오류를 내며 컴파일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는 VLIW 구조가 그 특성 상 명령어 레벨의 병렬성(Instruction-Level Parallelism)을 찾는 부하가 CPU의 스케줄러에서 대거 컴파일러로 전가되면서 컴파일러 설계가 복잡다난해졌기 때문이다. 물론 새 아키텍처로 바뀌면서 컴파일러에 삽질하는 것은 으레 있는 일이었기에 시간이 약일 수도 있었으나, 아이태니엄이 충분히 오랫동안 버티지 못한 관계로[* 아래 서술되어 있듯이 인텔은 아이태니엄으로 별 재미를 못보자 2011년에 컴파일러 팀을 대부분 해체했다. 이는 아이태니엄이 단종되기 10년 전 일이였다.] 결국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뒤늦은 초기 출시 이후에도 아이태니엄 칩의 성능은 좀처럼 향상되지 않았고, 2003년에 x86 위에 64비트 명령어를 확장시킨 '''[[AMD64]]'''가 등장하고 인텔도 2004년 코드명 얌힐을 공개하여 [[AMD64]] 지원을 발표하면서 사실상 데스크탑 시장으로의 아이태니엄 도입 시도는 인텔의 항복으로 끝나고 말았다. 실제로 CPU 아키텍처 교재로 유명한 '컴퓨터 구조 및 설계'의 저자 페터슨 교수 등은 이 사건에 대해 '''인텔이 항복했다'''는 표현을 해당 교재에 '''실제로 수록했다.''' 그나마 순화된 표현이 arstechnica의 편집장의 '''인텔이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정도. 이후 2004년 휴렛 팩커드도 아이태니엄 개발을 포기하고 인텔에게 개발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인텔만이 개발하게 됐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Windows XP]] Professional 64-bit Itanium 버전의 판매를 종료하고 Professional x64 Edition을 판매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역시 [[Windows Server 2003]] 기반이라 제대로 된 지원은 아니었다. [[Windows Vista]]에서 AMD64를 제대로 지원했으나, 아직 호환성 문제 등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시기였으며[* 일반적인 프로그램은 문제가 없지만, 64비트를 지원하지 않는 [[디바이스 드라이버|장치 드라이버]]나 [[백신 프로그램]] 등이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됐다.], 본격적으로 64비트 운영 체제로 쓰이기 시작한 건 [[Windows 7]]이다. Windows Server 역시 [[Windows Server 2008 R2]]까지 지원하다가, [[Windows Server 2012]]에서 아이태니엄 지원을 중단하여 마이크로소프트는 완전히 손을 떼고 만다. 레드햇과 오라클도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 포기를 천명했고, 마지막까지 남은 건 휴렛 팩커드의 아이태니엄용 HP-UX 뿐이다. 사실은 인텔도 아이태니엄을 내던지고 싶은데 공동 개발사인 휴렛 팩커드와의 계약 관계 때문에 억지로 끌고 나가는 상황이라고. 사실 아이태니엄용 [[HP-UX]]의 메이저 업데이트도 2007년이 마지막이었고, 휴렛 팩커드 또한 이 즈음에 아이태니엄에 대한 희망을 놓은 것으로 보인다. 2011년까지 남아있는 아이태니엄의 세력은 적극적으로 일본 시장에 파고들어서 살아남은 NEC 등의 독자적인 메인 프레임 시장 및 HP-UX 서버 일부에만 잔존한 상태다. 인텔에서 파악한 바로는 2011년 기준 아이태니엄 시장의 크기는 40억 달러로 추산했다. 슈퍼컴퓨터 TOP500 에서도 2004년에 1위를 한 [[NASA]]의 [[슈퍼컴퓨터]] [[컬럼비아]]가 아이태니엄-2를 1만개나 때려박아서 달성했다. 시장 점유율도 한때 10~20%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목록에서 안 보인다. 결국 아이태니엄의 상태는 [[계륵]]만도 못한 사실상 버린 자식이다. 인텔과 휴렛 팩커드 입장에서도 기존 고객들을 x86-64 기반의 제온 서버로 계속 이주를 시키고 있는 판이지만, 중요한 대규모 인프라에 아이태니엄을 여전히 쓰고 있는 일부 고객들과의 약속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아직도 라인업을 유지'''는''' 시키고 있는 것. 심지어 2016년 2월에 나온 기사로는 새 아이태니엄은 휴렛 팩커드를 통해 주문 제작을 받는 식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들릴 지경.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